[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SK 선두타자 박승욱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두산 박치국이 타석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많이 좋아진 상태다. 조금 늦게 시작한다고 생각하려 한다."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21)은 28일 발표된 일본 오키나와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어깨에 통증이 생겨 구단 측에 알렸고, 김태형 두산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박치국이 무리하지 않도록 1군 전지훈련에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박치국은 국내에서 어깨 보강 훈련을 하며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다음 달 초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대만 2군 캠프에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금 몸 상태로는 대만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치국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수술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지금은 아무 이상이 없다. 구단에 말씀 드렸을 때 재활하고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시즌을 시작하자고 하셨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시즌 준비 계획이랑 달라졌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어깨를 잘 만들어 보겠다. 올해 또 한번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치국은 지난 시즌 함덕주와 함께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67경기 1승 5패 3세이브 17홀드 67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형 투수 코치와 정재훈 불펜 코치는 박치국에게 "조급해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박치국은 "두 코치님 모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따뜻한 나라(대만)에 가서 공 던지고 들어오자고 하셨다. 대만 가서 잘 던지고 만나자고 하시면서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밝혔다. 

개막전에 맞춰 돌아올 수 있길 바랐다. 두산은 박치국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개막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치국은 "개막 때 맞춰 몸을 만들어도 실력이 돼야 엔트리에 들 수 있다. 내가 열심히 해야 한다. 어깨를 잘 만들어서 올해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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