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양상문 롯데 신임 감독은 선수단과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팀워크를 강조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우리 팀이 이기는데에 저해하는 행도을 하는 선수는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 이 자리에서 강력하게 말씀드린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BO리그 및 체육계에 불어닥친 사건 사고에 경각심을 세우자는 의미다.

양 감독은 "체육계에 여러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는데 선수들이 신경써야 한다"며 "배구, 농구 올스타전 보면서 최고의 선수들이 팬들을 위하는 퍼포먼스가 가슴에 와닿았다. 예능화 되는 건 원하진 않아도 팬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느꼈다"고 말했다.

롯데는 '하나가 되자'는 뜻으로 2019시즌 캐치프레이즈를 '원팀 자이언츠, V3 2019'로 잡았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자는 의미"라고 했다.

하나되고 팬친화적인 롯데가 되기 위해서 양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양 감독은 "어두운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다"며 "올해는 콘셉트를 바꾼다. 그동안 포커페이스였는에 올해는 공필성 수석코치와 나부터 많이 웃고 액션을 크게 해서 바뀌려 한다. 완전히 바뀌진 않겠지만 웃으면서 멋있는 시즌을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양상문 감독은 롯데에서 2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1994년 롯데 투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과 2005년 롯데 감독을 지냈고 LG 감독과 단자을 거쳐 올해 롯데로 돌아왔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염원하는 구단의 바람에 "부담은 없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다. 당연한 목표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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