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8 KBO리그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이 투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롯데와 FA 노경은(35)은 아직까지 계약서에 도장을 못 찍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을 마치고 "노경은과 스프링캠프에 함께 갈 수 없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롯데 측 관계자는 "감독님이 20일까지 계약하지 않으면 스프링캠프에 못 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확인 결과 29일이 기한"이라고 정정했다.

관계자는 "아직 (선수와 구단 사이) 이견이 큰 상태"라며 "현재 구단 의견을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경은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했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3.41로 팀 내 1위, 국내 투수 가운데 5위다.

그러나 올해 나이 35세에 베테랑이 대우받지 못하는 FA 시장 상황이 맞물려 기대했던 보상을 받지 못했다.

양 감독은 "노경은의 대안은 항상 준비해 두고 있다"면서도 "선수나 구단이나 누가 이기고 지고 문제가 아니다. 이젠 FA 제도를 손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롯데는 29일까지 노경은 등 남은 선수들과 계약을 기다리고 스프링캠프 명단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롯데 측 관계자에 따르면 연봉 계약이 막바지라 큰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이번에 구단에 요청을 해서 평소보다 4~5명 많이 (명단에) 포함시켰다"며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봤던 선수들이 한두달 쉬는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대만에) 야구장이 두 개가 있어 무리는 없다"고 했다.

롯데 선수단은 오는 31일 김해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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