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장면. 사진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이슈팀 기자] '진짜 왕' 여진구와 '가짜 왕' 여진구가 재회했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에서는 폭군 이헌(여진구)을 대신해 임금 노릇을 하는 하선(여진구)의 위기가 그려졌다.

하선과 중전 소운(이세영)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하선이 배고픈 듯 보이자 중전 소운은 "시장하십니까"라고 그를 걱정했다. 하선은 소운과 함께 주막으로 향해 국밥을 먹게 됐다.

소운은 국에 있는 내장을 숟가락으로 뜨며 궁금하다 물었고 하선은 염통과 창자라고 말해 소운을 당황하게 했다. 하선은 "미안하오. 중전은 이런 것을 드시지 못할 터인데"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이를 본 소운은 내장을 입에 넣었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신첩 평생에 처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유소운은 하선을 바라보며 "단둘이 있으니 평범한 아낙이 된 기분입니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유소운은 궁에서 길을 잃는 하선에 나침반을 선물했다. 이때 하선이 상인과 값을 흥정하는 반전 매력으로 소운을 웃음짓게 했다.

그러던 중 하선의 여동생 달래(신수연)의 도움으로 진짜 임금 이헌이 암자를 빠져나와 도성으로 돌아와 곤룡포를 입게 됐다.

이헌은 하선에게 "잘 지냈느냐, 천한 광대 놈아"라고 분노하며 제 앞에 무릎을 꿇은 하선에 모진 발길질을 가했다. 조 내관의 만류에도 이헌의 분노는 끝이 없었다.

이헌은 유소운을 불러들였고, 그 모습을 하선이 뒤에서 보게 됐다. 유소운은 "무사히 환궁했음을 고하러 왔습니다. 그간의 병환이 거짓처럼 나았습니다. 전하와 함께한 시간이 피접보다 명약이었습니다"라고 웃었다. 문밖에서 이를 들은 하선은 안절부절 못했고 이헌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소운이 자리를 뜨자 이규(김상경)에게 하선을 죽일 것을 명했다.

이규는 이헌의 말대로 하선을 향해 칼을 휘둘렀고, 그 모습을 본 이헌은 "그만. 그만하면 됐다. 대전에 천한 놈의 피를 묻힐 수 없다. 저 광대 놈을 끌어내라. 단칼에 죽여 고통을 감해 줄 수 없다"라며 "산으로 끌고가 호랑이 밥으로 던져줘라. 죽게 전까지 추위와 공포에 떨며 제 죄를 반성케 해라"라고 어명을 내렸다.

이후 장무관의 손에 이끌려 산속으로 가게 된 하선은 자신을 데리고 온 장무관을 향해 "일부러 속이려 한 것은 아니었다. 어명으로 궁에 들어왔던지라 내 정체를 밝힐 수 없었다"라 사과했다 자신에게 향한 칼을 막아줬던 하선을 바라보던 장무관은 "상관없다. 나 또한 어명을 받들 뿐이다"라고 말한 후 그를 흙구덩이에 던졌다. 

하선은 가까스로 구덩이 위로 올라가려 했지만 산짐승들이 포진해 있었고 결국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반면, 하선과 소운의 사이가 질투났던 이헌은 합궁의 날짜를 일부러 앞당기라 명하며 강제로 소운을 탐하려 했다. 소운은 그런 이헌의 손을 잡고 막아서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같은 시간, 하선의 목을 증좌로 가져오란 명을 받은 장무관은 흙구덩이에서 살아남은 하선과 마주하게 됐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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