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콜로라도는 보험용으로라도 불펜을 보강해야 한다."

콜로라도 지역 소식을 다루는 매체 '덴버채널'이 29일(한국 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의 올 시즌 희망 요소들과 불안 요소들을 다뤘다. 

불펜은 불안 요소 가운데 첫 번째로 꼽혔다. 리그 정상급 불펜 아담 오타비노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기 때문. 오타비노는 지난 18일 양키스와 3년 27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등번호 0번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지난해 역대 콜로라도 불펜 가운데 최고 성적을 낸 오타비노를 잃었다. 오타비노의 탈삼진 능력은 할 말을 잃게 할 정도였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오타비노는 지난 시즌 75경기에 등판해 77⅔이닝 6승 4패 34홀드 6세이브 112탈삼진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매체는 '오승환과 스캇 오버그가 오타비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시즌 내내 좋은 기량을 유지한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도중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된 뒤 불펜 보강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콜로라도에서 25경기에 등판해 21⅓이닝 2승 8홀드 1세이브 24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안정감이 떨어졌다. 오승환은 9월 9경기 평균자책점이 4.05로 높았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는 3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매체는 '콜로라도 불펜은 브라이언 쇼, 제이크 맥기, 크리스 루신, 마이크 던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4명 가운데 2명은 정상급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스프링캠프까지 남은 2주 동안 보험이 될 만한 투수를 영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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