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 안타 기록은 지난해까지 3166개를 친 애드리안 벨트레의 몫이었다. 벨트레가 은퇴하면서 1위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3089개)가 되찾았다. 그러나 언제까지 1등일지는 알 수 없다. 이제는 알버트 푸홀스(에인절스)가 7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이치로가 불리한 위치다. 이치로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3월 도쿄 개막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21일과 22일 오클랜드와 2연전에서 28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지만 미국 본토로 넘어온 뒤 25인 로스터에 들지는 미지수다. 푸홀스와 차이를 지키거나 벌리려면 우선 25인 로스터에 살아 남아야 한다. 

일본 언론 베이스볼킹은 29일 "이치로는 지난해 10월로 45살이 됐다. 그래도 선수로 뛰게 된 이상 단순히 이름을 올리는 것 이상의 결과가 필요해진다. 그래서 '현역 최다' 기록을 지키고 안타 제조기라는 칭호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 매체는 "푸홀스는 이치로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200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었다. 그 역시 이치로처럼 빠른 페이스로 안타를 쌓았다. 푸홀스의 200안타 시즌은 딱 1번 이지만 18년 연속 100안타를 넘겼다. 지난해에는 32번째로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3082개로 이치로와 7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만 보면 푸홀스가 이치로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푸홀스 역시 왼쪽 무릎과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푸홀스의 재활 상황, 그리고 이치로의 25인 로스터 생존 여부에 따라 현역 최다 안타 레이스의 승자가 가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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