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코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스포츠 매체에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투수코치의 인터뷰가 실렸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4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규 시즌 5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명성을 자랑했던 군단이 최근 3년에는 계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며 삼성을 소개했다.

위 매체는 "과거 한신에 있었던 오승환이 삼성에서 활약했던 2011년, 삼성은 소프트뱅크를 꺾고 아시아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명문팀이다. 하지만 최근 모기업이 삼성 그룹의 불상사 등으로 야구 사업에 자본 투입이 줄면서 팀 성적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설명까지 곁들이며 삼성의 성적 하락을 유심히 살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중 위 매체를 만난 오치아이 코치는 "최근 5년 동안 타자 7명이 팀에서 빠져나갔다"고 부진 이유를 꼽았다. 이어 "한국은 일본과 달리 서른이 되기 전에 최대 2년에 이르는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팀 선수들을 언제 군대에 보내느냐 하는 판단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치아이 코치는 "유망한 선수라도 같은 포지션에 주전 선수가 있으면 군 복무를 빨리 시킨다. 최근에는 2016년과 2018년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가 좋은 밸런스로 팀 편성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치아이 코치는 "삼성은 올해 힘든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오키나와) 있는 선수들은 꼭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진 선수들뿐이다. 나는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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