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먹튀'로 전락한 다르빗슈 유(컵스)가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친정 팀에 방문했다. 이적해 닛폰햄에 합류한 가네코 치히로를 찾아가 진지하게 야구 얘기를 나눴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닛폰햄 캠프를 찾아갔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인사를 나눈 뒤 잠시 대화를 나눈 다르빗슈의 시선은 투수들을 향했다. 

다르빗슈는 스트레칭 중이던 투수들 곁으로 다가가 가네코를 찾았다. 스포츠호치는 "두 사람이 대화에 열중했다"고 묘사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오직 야구 얘기였다고 한다. 다르빗슈는 "얼마 전 집에 초대한 적은 있는데, 야구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었다. 그때 듣지 못했던 야구 얘기를 했다. (가네코가 쓴) '변화구 바이블'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와 가네코 두 사람 모두 부활을 절실히 바라는 동병상련의 처지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반복된 부상으로 단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의 처참한 기록이었다. 2014년 사와무라상 수상자 가네코는 친정 오릭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연봉 협상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닛폰햄으로 이적해 새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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