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닛폰햄 캠프를 찾아갔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인사를 나눈 뒤 잠시 대화를 나눈 다르빗슈의 시선은 투수들을 향했다.
다르빗슈는 스트레칭 중이던 투수들 곁으로 다가가 가네코를 찾았다. 스포츠호치는 "두 사람이 대화에 열중했다"고 묘사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오직 야구 얘기였다고 한다. 다르빗슈는 "얼마 전 집에 초대한 적은 있는데, 야구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었다. 그때 듣지 못했던 야구 얘기를 했다. (가네코가 쓴) '변화구 바이블'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와 가네코 두 사람 모두 부활을 절실히 바라는 동병상련의 처지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반복된 부상으로 단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의 처참한 기록이었다. 2014년 사와무라상 수상자 가네코는 친정 오릭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연봉 협상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닛폰햄으로 이적해 새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