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테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에릭 테임즈(33·밀워키)가 지난해에 비하면 조금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공갈포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리라 전망했다.

미 통계 프로젝션인 ‘ZiPS’는 9일(한국시간) 밀워키 선수들의 2019년 성적을 예상해 발표했다. 테임즈는 112경기에서 367타수를 소화한다는 가정하에 타율 2할2푼9리, 23홈런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다.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2로 팀 내 야수 중 9위다.

세부 내용은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다. 테임즈는 지난해 타율 2할1푼9리, 출루율 3할6리, 장타율 0.478, 16홈런, 37타점에 머물렀다. 올해 예상치는 출루율 3할3푼3리, 장타율 0.485, 23홈런, 60타점, 8도루였다. 테임즈는 지난해 부상 및 포지션 경쟁으로 96경기 출전에 그쳤다. 비율과 예상 출전 경기 수가 조금씩 상향 조정되면서 전체 누적도 좋아졌다.

그러나 52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무려 138개의 삼진을 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정확도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KBO 리그를 폭격한 테임즈는 2017년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3년 계약했다. 2017년 4월에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절정의 활약을 했다. 당시는 홈런도 치면서, 출루율도 4할이 넘는 등 좀처럼 약점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2017년 후반기부터 주춤하더니 지난해는 플래툰 멤버로 전락했다.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은 것은 아니다.

반면 포지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헤수스 아길라의 예상 WAR은 2.4로 테임즈의 두 배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예상 WAR 5.2), 로젠조 케인(3.8), 야스마니 그랜달(3.2), 트래비스 쇼(3.2)도 무난한 활약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타선에 비해 마운드 전력이 약하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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