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4m로 정해진, 홈플레이트부터 투수판까지의 거리가 달라질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 18.44m로 정해진, 홈플레이트부터 투수판까지의 거리가 달라질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 리그는 타고투저 걱정에 야구공을 바꿨다. 메이저리그는 투고타저 우려에 마운드 높이와 홈플레이트까지의 거리를 바꿀지도 모른다. 

미국 디어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7일(한국 시간) "마운드가 뒤로 밀려날까? 선수노조는 마음의 준비가 됐다"는 기사에서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고려하고 있는 규칙 개정을 정리했다. 

18.44m, 마운드 투수판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는 1893년부터 통일됐다. 벌써 100년 넘게 유지된 이 규칙이 메이저리그에서 바뀔 가능성이 열렸다. 

스타크 기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운드로부터 홈플레이트까지 거리를 늘리거나, 혹은 현재 약 10인치인 마운드 높이를 6인치 수준으로 낮추는 등의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사무국은 선수노조와 함께 규칙개정위원회를 열어 투구 거리를 늘리고, 마운드 높이를 낮추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투수들의 구속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올라와 타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019년 연말까지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KBO 리그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고민하는 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해 역대 최초로 안타(4만1020개)보다 삼진(4만1207개)이 더 많았다. 5년 전에 비해 평균 구속 95마일(약 152.9km) 투수는 3배, 평균 97마일(약 156.1km) 투수는 5배나 늘었다. 

마운드 관련 규정 외에도 여러 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규칙 변경과 9월 확대 로스터 규정, 드래프트 규정 정비 등이 가능성 있는 후보다. 또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큰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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