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25)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마시알이 한 골, 포그바가 두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 이후 11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에 정점을 찍었다.

포그바의 존재감이 빛났다. 전반 14분 마시알의 패스를 받아 각이 없는 위치에서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포그바의 영향력이 컸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이런 경기력을 예상하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과 함께한 뒤 달라졌다. 솔샤르 체제에서 리그 9경기에 나서 8골 5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전문가는 9일 포그바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루이 사아는 "포그바는 자신의 임무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가 전방에서 뛸 수 있게 자유를 줬다.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줬다"라며 "공을 다루는 능력, 공을 갖고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패스를 날린다. 이는 누구보다 뛰어나다. 놀랍다. 그는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본능을 갖춘 선수다"고 칭찬했다.

알렉스 스콧은 "길거리의 어린아이와 같다"고 언급했다. "포그바가 어렸을 때 길거리에서 뛰놀던 아이로 되돌아갔다"라며 "완벽한 활약이다. 공간에 순간적으로 투입하는 능력을 갖췄고, 공이 없을 때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레드냅은 "우리는 감독의 전력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한다. 그러나 핵심이 되는 건 자신감이다.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느냐가 중요하다"라며 "포그바가 축구를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정말 즐기고 있다. 그는 아무런 제약 없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