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과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왼쪽부터). 승리가 더 절실한 쪽은 사리 감독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빅매치가 다가온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펼친다.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맨시티가 연승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오른데 반해 첼시는 마우리시오 사리(60) 감독의 경질설로 시끄럽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 "첼시가 맨시티에게 크게 진다면 사리 감독은 해고될 것이다"라며 "첼시 선수들은 사리 감독의 전술 운영을 믿지 않고 있다. 너무 세밀한 훈련법에 정신적으로 지쳐있다. 특히 은골로 캉테의 대우에 불만이 크다"고 밝혔다.

첼시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맞는 사리 감독은 처음엔 잘나갔다. 시즌 초반 첼시는 패배를 잊었고 18경기 연속 무패(14승 4무)로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위기는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찾아왔다. 올해 들어 치른 리그 9경기에서 4승 1무 4패로 성적이 신통치 않다. 그 중에는 맨시티전 0-6 대패도 포함되어 있다.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캉테에게 공격적인 임무를 주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5일 열리는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도 승리 전망이 어둡다. 사리 감독은 볼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구사한다. 당연히 중원에서 힘 싸움이 중요하다. 하지만 첼시의 조르지뉴-캉테-바클리가 맨시티의 페르난지뉴-베르나르두 실바-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다.

두 팀 사령탑의 현격한 우승 경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후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에서 총 23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첼시에 오기 전 줄곧 이탈리아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사리 감독은 감독 생활 중 단 1번의 우승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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