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이강인(18)이 발렌시아 1군 등록 이후 16번 등번호를 달고 첫 출전을 기록했습니다.

이강인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새벽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셀틱과 2018-19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습니다.

추가 시간을 포함해 19분 가량을 뛴 이강인은 21차례나 볼 터치를 하며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왼발을 잘 쓰는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에 배치되어 시원한 반대 전환 패스, 예리한 커트인 공격, 원투 패스를 통한 문전 침투로 꾸준히 공격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진입해 헤딩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발렌시아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공식 경기에서 득점을 하면 좋았을 것이다. 득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이강인 ⓒ강경훈 통신원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 뛸 자격이 있다면 경기에 나설 것이다.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면 경기에 뛸 것이다. 팀을 돕는 것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며 성장세에 따라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최근 직접 발렌시아를 방문해 이강인을 살폈습니다. 이강인의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3월에는 2019 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한 전지훈련이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진행됩니다. 두 차례 평가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강인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강인은 벤투호 또는 정정용호에 올라 3월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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