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운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이 선제골에 관여했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함부르크는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 콘티넨탈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3라운드에서 얀 레겐스부르크에 1-2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넣은 함부르크 입장에서 아쉬운 결과다.

홈팀 레겐스부르크는 알 가디위와 그뤼트너가 최전방에 포진했다. 중원은 아담얀, 게이프, 탈하머, 스톨제로 구성됐다. 포백은 푀흐렌바흐, 코레이아, 쇠렌센, 하인이 배치됐다. 골문은 펜트케가 지켰다.

원정팀 함부르크는 라스가에게 득점을 맡겼고, 황희찬, 외즈칸, 홀트비, 자타가 화력을 지원했다. 허리에서는 망갈라가 연결 고리를 맡았다. 수비는 더글라스 산토스, 판 드롱헬렌, 바테스, 사카이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폴러스백이 꼈다.

황희찬은 엉덩이 부상으로 1월 말부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후 16일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2 22라운드에 출전해 74분을 소화했다. 레겐스부르크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3분 함부르크가 코너킥에서 레겐스부르크 골망을 노렸다. 이후에도 높은 전방 압박으로 레겐스부르크를 밀어 붙였다. 선제골은 함부르크였다. 전반 15분 바테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바테스의 결정력도 좋았지만, 황희찬의 아크로바틱한 슈팅이 빛을 발했다.

황희찬은 저돌적이었다.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레겐스부르크를 흔들었다. 함부르크 공격은 계속됐다.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레겐스부르크 골망을 연이어 노렸다. 레겐스부르크도 함부르크 골망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전은 함부르크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초반에는 레겐스부르크가 공격 템포를 올렸다. 짧은 패스와 측면 공격을 섞어 함부르크 진영에 침투했다. 함부르크도 측면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황희찬은 넓고 깊숙한 진영에서 함부르크 공격을 도왔다.

함부르크에 빨간불이 켜졌다. 후반 24분 망갈라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레겐스부르크가 총공세를 벌이는 상황에 수적 열세는 큰 악재다. 결국 함부르크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29분 레겐스부르크가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겐스부르크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안방에서 역전골로 포효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결과였다. 함부르크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경기는 레겐스부르크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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