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번리에 1-2로 졌다.

이날 경기는 케인의 복귀전이었다.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그동안 치료와 휴식에 전념했다.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손흥민의 5경기 연속 골 여부였다. 손흥민이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토트넘도 이 기간 모두 승리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도 토트넘이 선두 다툼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로 손흥민과 케인의 공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4일 "케인이 없다고 토트넘이 더 낫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케인이 있을 때 손흥민의 위력이 증가된다고는 얘기하기 힘들다"고 두 선수의 시너지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케인의 복귀로 손흥민의 공격 위치가 바뀌었고 이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또 토트넘 선수들의 케인 의존도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단 한 차례만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볼 터치도 4번에 불과했다. 4경기 연속 골을 넣을 때 와는 분명 다른 움직임이었다.

토트넘은 28일 첼시, 3월 2일 아스널, 3월 6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등 굵직한 경기들을 차례대로 남겨놓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의 공존 문제를 토트넘이 풀지 못한다면 앞으로 남은 험난한 일정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