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되는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격돌했지만, 득점 없이 끝났다. 다만 전반에만 4명이 이탈하는 광경이 있었다.

맨유와 리버풀은 24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승점 1점을 나란히 가져갔고, 리버풀은 간신히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은 최정예를 가동했다. 루카쿠와 래쉬포드가 리버풀 골망을 노렸고, 포그바가 화력을 지원했다. 리버풀은 살라, 마네, 피르미누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양 팀은 치열했다. 마네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데 헤아가 동물적인 선방을 보였다. 전반 20분 맨유에 예상치 못한 변동이 생겼다. 에레라가 근육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솔샤르 감독은 페레이라를 투입했다.

한 번 닥친 부상 악령은 끝나지 않았다. 마타가 통증을 호소했다. 맨유는 급하게 린가드를 투입했다. 전반 30분이 지나지도 않아 2명이 이탈한 것이다.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다.

그러나 부상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리버풀이었다. 전반 31분 피르미누가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클롭 감독은 다니엘 스터리지 투입으로 공백을 메웠는데, 참혹한 쪽은 맨유였다. 교체로 투입된 린가드가 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25일 축구통계 업체 ‘옵타 스포츠’에 따르면 10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 2009년 2월 위건 애슬래틱과 풀럼 전에서 전반전에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에 한 번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2019년 2월에 45분 만에 4명이 피치 위를 떠났다.

양 팀은 후반전에 총력을 다했다. 교체 카드가 없는 맨유는 배후 공간 침투와 크로스로 리버풀 골망을 노렸다. 리버풀도 전술적 변화를 꾀하며 선제골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양 팀 골망은 열리지 않았다. 리버풀전은 핵심 선수 대부분을 잃고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를 맨유에 치명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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