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경북 영덕, 울진에서 열렸다. 청룡, 화랑, 충무, 백호, 봉황 등 총 5개 그룹이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0분 영해생활체육공원A에서 중대부중과 통진중이 청룡 그룹 결승전을 치렀는데, 통진중이 중대부중에 3-1 역전승을 거둬 청룡 그룹 최고의 팀이 됐다.
선제골은 중대부중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이형빈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에도 통진중은 흔들리지 않았다. 중대부중 배후 공간을 파고 들며, 끊임없이 괴롭혔다. 노영진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통진중은 풀백의 깊은 오버래핑으로 역습을 했다. 안주호가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침투로 중대부중 진영에 파고 들었다. 전반 15분 두드리면 열렸다. 김현수가 골문 앞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중대부중은 박지주 투입으로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통진중의 역전골이 터졌다. 고도현이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중대부중 골망을 흔들었다. 고도현의 슈팅도 좋았지만, 압박 이후 역습이 효과적이었다. 후반전에도 그라운드 열기는 뜨거웠다.
중대부중이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통진중은 골키퍼 교체로 안정감을 꾀했다. 후반 11분 통진중 김현수가 가벼운 볼 트래핑 후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그러나 중대부중 홍주영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고도현이 중거리 슈팅으로 중대부중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중반에 중대부중이 공격 템포를 올렸다. 벌떼 같은 공격 축구로 통진중 진영에 파고 들었다. 하지만 통진중이 중대부중에 찬물을 끼얹었다. 교체 투입한 구성준이 쐐기골을 넣었다. 엄형화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경기는 통진중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