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레전드 신의손(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함께 사진을 찍은 K리그 외국인 선수단 ⓒ이종현 기자

▲ ⓒ이종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종현 기자] 2019시즌 K리그 이제 막 기지개를 켜려고 한다. K리그는 개막에 앞서 으레 반가운 행사를 진행한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을 향한 환영 인사, 그리고 K리그에 대한 정보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2019시즌 K리그 1, 2엔 65명의 선수가 도전한다.

25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2019시즌 K리그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공식 명칭은 '2019 K LEAGUE ACADEMY - HELLO K LEAGUE'였다. 

K리그1 소속 선수 38명, K리그 2 소속 27명의 외국인 선수가 연맹의 교육을 들었다. 포르투갈어권 29명, 영어권 22명, 동구권 8명, 일본어권 5명, 기타 언어 2명으로 총 65명의 외국인 선수가 참가했다.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이 K리그를 소개했고, 이어 '신의손' GK코치가 경기장 내에서 요구되는 외국인 선수들의 바른 자세 알기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한국을 아시나요?'와 '대한민국 구성원 되기'를 주제로 연맹과 외국인 선수와 신뢰 쌓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2019시즌 65명의 외국인 선수단 ⓒ이종현 기자

▲ 아드리아노 ⓒ이종현 기자

따근한 갈비탕으로 배를 채운 외국인 선수단은 한국 전통 민족 운동인 '제기차기'를 진행했다. 조금은 다운됐던 교육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제기차기 챔피언은 알리바예프, 가도예프가 속한 'T7' 그룹이었다. 하자 아슐마노프가 34개를 성공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자신의 이름을 캘리그라피로 한글 작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캘리그라피로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본 콩 푸엉 ⓒ이종현 기자

'축구'라는 공통점으로 한국에 왔지만 국적과 문화 그리고 언어가 다른 외국인이기 때문에 이국땅은 낯설 수밖에 없다. K리그 구성원이 되기 위한 기본 요소와 함께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할 것들에 대한 담화가 이어졌다. 

이번 시즌은 K리그는 유독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 기존 데얀, 오스마르, 사리치, 네게바, 로페즈, 믹스 등의 선수가 건재한 가운데 경남 FC의 조던 머치, 룩 카스타이노스가 이름값은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FC서울의 알렉산다르 페시치, 그리고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가 왔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전북 현대의 공격수 아드리아노는 "이렇게 외국인 선수들이 다 같이 모이는 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다양한 한국 문화와 K리그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자리는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콩 푸엉 역시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배워서 좋다.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장 내외에서 요구되는 외국인선수들의 바른자세 알기' 교욱을 진행한 신의손 GK코치는 "감회가 새롭다. 많은 선수들이 왔다. 모두 K리그 구성원이다"며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을 환영했다. 

국적과 언어는 다르지만, 65명의 외국인 선수가 2019시즌 K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들 65명도 모두 우리 K리그의 구성원이다. 외국인 선수가 함께 그릴 2019시즌 K리그가 곧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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