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무산중 우승 ⓒ박대성기자
[스포티비뉴스=영덕, 박대성 기자] 경북무산중이 과천문원중을 잡고 화랑 그룹 최고의 팀이 됐다.

제55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경북 영덕, 울진에서 열렸다. 청룡, 화랑, 충무, 백호, 봉황 등 총 5개 그룹이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영해생활체육공원A에서 문원중과 무산중이 화랑 그룹 결승전을 치렀고, 무산중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양 팀은 허리에서 볼을 점유하고 측면 오버래핑으로 공격 활로를 탐색했다. 보다 잘게 썰어가는 쪽은 무산중이었다. 박현진이 키를 잡고 조태규와 공격을 조율했다.

전반 12분 문원중에 찬스가 왔다. 무산 수비 실책으로 천금 같은 기회를 맞았다. 골키퍼 키를 넘기려는 헤딩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득점은 아니었지만, 상대 실책 후 들어오는 압박이 인상적이었다.

선제골은 문원중이었다. 박중현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무산중 골망을 흔들었다. 무산중 입장에서는 센터백 이승민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문원중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동우가 프리킥으로 무산중 골망을 조준했다. 전반전은 문원중의 1골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무산중의 환상골이 터졌다. 풀백 최다니엘의 코너킥이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끊임없이 두드리던 결과였다. 최다니엘의 동점골로 경기는 원점이 됐다. 무산중은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노렸다. 센터백 이승민의 큰 키를 활용해 문원중 골문을 두드렸다.

무산중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단조롭지만 묵직한 측면 공격으로 문원중 수비를 흔들었다. 조태규가 프리킥으로 골 욕심을 내기도 했다. 문원중은 빠른 원투패스와 배후 공간 침투로 무산중 골문까지 다가갔다.  

무산중의 선 굵은 축구는 계속됐다. 최다니엘이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볼을 뿌렸고, 조건우 등이 문원중 골문으로 쇄도했다. 문원중도 정확한 롱 패스로 무산중 배후 공간을 노렸다. 김하윤이 수비벽만 넘기는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승부는 전후반에 끝나지 않았다.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산중은 라인을 높게 올려 문원중을 압박했다. 문원중은 측면 조건우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을 이어 갔다. 코너킥에서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연장전에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고, 승부차기 접전이 됐다. 승리의 여신은 무산중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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