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손흥민이 되고 싶다는 콩 푸엉 ⓒ이종현 기자
▲ 콩 푸엉 ⓒ인천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종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팀 공격수 응우옌 콩 푸엉(24, 인천 유나이티드)이 다부진 K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자신감이 넘친 그의 한 마디. "베트남의 손흥민이 되고 싶다."

콩 푸엉은 박항서 베트남 대표 팀 감독의 핵심 공격수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성공하는 덴 콩 푸엉의 날카로운 돌파와 기술력이 있었다. 콩 푸엉은 최근 아시안컵에서 보였듯이, 일본 등의 아시아 강호를 상대로도 거리낌 없이 기술력을 보였다. 베트남 대표 팀에서 등 번호 10번의 그의 몫이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콩 푸엉이다. 인천은 지난 14일 콩 푸엉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르언 쑤언 쯔엉에 이어 K리그를 밟은 두 번째 베트남 선수가 됐다. 하지만 쯔엉은 K리그의 빠르고 강한 피지컬을 이기지 못했고, 강원 FC를 거쳐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콩 푸엉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콩 푸엉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선수과정 HELLO K LEAGUE 아카데미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쯔엉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긴 했지만, 이미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었다. 플레이도 그렇고. 제가 생각하기엔, 일본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생활면에선 베트남과 비슷하다고 본다. (쯔엉이) 많은 이야기 해줬는데, (K리그를) 잘 알고 있었기도 했다. 잘 헤쳐나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은데, 이번에 한국에 온 게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일본에 1년 있을 때 활약을 못 해서(일본 미토홀리호크 임대, 6경기 출전) 이번 한국에서는 성공하고 활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K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는 베트남 내셔널 팀에 있을 때, 박항서 감독님 밑에서 축구를 많이 배워서 한국 스타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성공적으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두 번째는 K리그를 예전부터 많이 보고 있는데, K리그 팀들이 강하지만, 수비수를 공략할 부분이 있었다. 나는 공격수로서 빠르고 돌파를 잘 할 수 있는 선수라 K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최근(23일) 폭스스포츠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콩 푸엉이 "베트남의 손흥민이 되고 싶다"고 했던 게 화제다. 그는 이 대목에 대해 "맞다. 베트남의 손흥민이 되고 싶다.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다. 나는 그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손흥민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스타가 되고 싶다고 했다. 

베트남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콩 푸엉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일본, 태국 등 다양한 팀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인천 이적을 선택했다.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쿵 푸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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