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에서 메시(오른쪽)을 상대했던 디아비
▲ 유연한 체구에 프랑스 국적으로 지단과도 비교됬던 디아비
▲ 그의 은퇴를 알린 아스널 ⓒ아스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흑지단', '전설의 포켓몬'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전 아스널 미드필더 아부 디아비(32)가 결국 은퇴한다.

아스널은 26일(한국 시간) 구단 SNS로 디아비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아스널은 두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아부 디아비에 대한 가장 좋은 기억은…"이라며 그의 득점 이후 세리머니 장면을 게재했다.

국내 축구 팬들에겐 디아비는 유연한 볼트래핑과 우아한 동작으로 지네딘 지단의 움직임이 연상된다는 이유로 '흑지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또한 부상이 워낙 잦아 좀처럼 얼굴을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설의 포켓몬'이란 별명도 있다. 포켓몬스터에서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전설의 포켓몬은 비교한 유쾌한 별명이다. 

그렇지만 본인은 지긋지긋한 부상과 싸웠다. 이적 전문 업체 '트랜스퍼마켓'의 부상자료에 따르면 디아비는 2007-08시즌 아스널 초기부터 2014-15시즌 떠나기 전까지 종아리, 발목, 햄스트링, 십자인대 등 다양한 부위를 다쳤다. 18차례 1366일 부상으로 고생했다.

디아비는 2017년 1월부터 소속 팀이 없었다. 프로 은퇴는 하지 않았지만, 2년 동안 팀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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