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경북 영덕, 울진에서 열리고 있다. 청룡, 화랑, 충무, 백호, 봉황 등 총 5개 그룹 모여 우승을 향해 달렸다. 먼저 영덕에서 청룡, 화랑, 충무 그룹 결승전이 열렸고, 26일 백호, 봉황 그룹이 트로피를 놓고 싸웠다. 후평중이 석관중을 5-1로 제압했다.
오전 10시 울진종합운동장에서 후평중학교와 석관중학교가 결승전에서 만났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거친 압박으로 주도권 싸움을 했다. 후평중은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고, 코너킥 등에서 석관중 골망을 조준했다.
선제골은 후평중이었다. 전반 18분 지원혁이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석광중 골망을 흔들었다. 석관중은 투지 넘치는 수비로 후평중 공격을 막았고, 측면에서 역습을 이어 갔다.
추가골도 후평중이었다. 김현수가 석관중 배후 공간을 유려하게 침투해 득점했다. 후평중은 추가골에도 몰아쳤다. 강민우가 침착한 슈팅으로 페널티 킥을 성공했다.
석관중은 다양한 패턴으로 후평중 진영에 파고 들었다. 김준수 등이 2선과 연계로 공격 활로를 열었다. 그러나 득점은 후평중이었다. 또 강민우였다.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고 정확한 슈팅을 했다.
후평중이 쐐기를 박았다. 박관우가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석관중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그럼에도 석관중은 포기하지 않았다. 잘게 썰어 후평중 진영에 파고 들었고 김준수가 슈팅을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후평중에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