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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코치 재임 시절 서울과 만나면 4~5만 명의 팬들이 사랑을 주셨다."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이 최용수 FC서울 감독을 향해 제대로 싸우자며 선전포고했다.

이 감독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경계하는 팀에 대해 주저없이 서울을 꼽았다.

수원과 서울은 '슈퍼매치'로 대표되는 K리그 최고의 라이벌이다. 그러나 두 팀의 성적이 떨어지면서 열기도 식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달랐다. 2008년 서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 당시 차범근 감독을 보좌했던 이 감독은 "코치 시절 서울과 만나면 4~5만 명의 팬이 많은 사랑을 줬다. 점점 K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최용수 감독이 다시 왔다. 그라운드에서는 적이지만, 축구를 발전시킬 의무가 있다. 축구팬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아와 격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를 꼽았다. 최 감독은 "최순호 감독님은 한국 축구 전설이다. 지난해 후반기 좋은 경기력을 봤다. 올 시즌 정말 중요한 것은 서울이 슬로스타터인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며 최순호 감독에게 화살을 돌렸다.

포항은 김도훈 울산 현대, 남기일 성남FC,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도 경계 대상 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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