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경남FC 조던 머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경남FC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 팀이니까요."

K리그1 겨울 이적 시장을 주도했던 팀은 수원 삼성도 FC서울도 아니었다. 울산 현대와 더불어 도민구단 경남FC였다.

경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신 조던 머치를 비롯해 한승규, 이영재 등 준척급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ACL 출전에 따른 전력 보강이었다. 말컹이 허베이 화샤싱푸(중국)로 떠나면서 거액의 이적료를 안겼고 알찬 선수 영입을 했다.

26일 서울 홍은동의 그랜드힐튼호텔 열리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머치는 취재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올해 K리그에 입성한 자원 중 최고 경력자로 꼽힌다. 2013~14 시즌 김보경(현 울산 현대)과 카디프시티에서 뛰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는 윤석영(FC서울)과 호흡했다. 지난해는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었다.

서양식에 익숙한 머치에게 한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미디어데이는 처음이었다. 경남 관계자는 "머치에게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니 흔쾌히 응하더라. 궁금증도 있었다더라"고 전했다.

경남은 내달 1일 강원FC와 개막전을 치른다. 그는 "지금은 금요일에 치를 개막전만 생각 중이다. 그 뒤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봤다는 머치는 "아시아 축구는 성장하고 있다. 경남은 ACL에 나선다. 경남에 입단한 것은 내게도 큰 기회다. 선수에게도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국제클럽대회 경험이 없는 머치다. 하지만, ACL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그는 "경기 스타일이 다르지만, 재미있게 해보려고 한다. 잘 뛰면서 경남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보경, 윤석영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발로 차버리겠다. 김보경을 더 좋아하니 강하게 차겠다"며 신경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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