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벤제마(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2004년 리옹B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벤제마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이후 자리를 잡으며 팀 내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지만 지난 몇 년간은 기록적으로 드러나는 존재감이 적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는 리그에서 각각 11골과 5골에 그쳤다. 공격수로서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라졌다. 리그 25경기에서 이미 11골을 넣으며 펄펄 날고 있다.

벤제마는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를 통해 자기 이야기를 밝혔다. 먼저 그는 공격수로서 자신의 임무에 대해 언급했다. 벤제마는 "공격수는 단순히 골만 넣는 포지션이 아니다. 공간을 열어주고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상대를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가장 달라진 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벤제마의 임무가 커졌다. 

그는 "이전에는 한 시즌에 50골을 넣는 선수가 있었다. 나는 그를 도왔다. 우리는 훌륭한 콤비였다. 나는 그의 골을 위해 항상 그를 찾았다"라며 "이제는 차이를 만드는 건 나에게 달려있다. 진짜 축구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벤제마는 2009년 이후 레알에서 함께한 시간이 오래됐다. 그는 "많은 희생이 있었다. 누구나 우여곡절이 있다. 레알에 처음 도착했을 때 놀랐다. 리옹은 작은 도시였다. 레알은 세계 최고의 클럽이고, 넘어야 할 벽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도전했다"라며 장수 비결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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