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시즌 K리그는 제2의 황인범(왼쪽)과 김민재를 찾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종현 기자] 남기일 성남 FC 감독은 최근 중국 슈퍼리그 등 다른 아시아리그로 선수들이 잇달아 유출되는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오히려 그는 "누구 선수 한두 명 나가서 K리그가 흔들리고, ACL에서 힘들고 그런 리그는 아니잖아요?"라며 K리그가 강한 리그라고 반문했다.

최근 대전 시티즌의 황인범인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로 전북 현대의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연봉, 이적료, 전반적인 상황이 결합돼 이적이 성사됐다. 

남 감독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이적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 선수 한두 명 나가서 K리그 흔들리고, ACL에서 힘들고 그런 리그는 아니잖아요? 저는 또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부여되는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또 다른 김민재나 황인범이 나오는 거로 생각해요. 그런 부분들은 K리그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K리그는 인재, J리그는 시스템, 슈퍼리그는 자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꾸준히 K리그에선 아시아 최정상급의 인재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를 개척한 차범근 감독,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선수로 뛰었던 박지성, 그리고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뛰어난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K리그의 시장 상황상 수익이 부족하다. 구단은 선수를 이적시킨 금액으로 운영비를 충당해야 한다. 최근 대표적인 기업구단인 FC 서울과 수원삼성도 씀씀이를 줄였다. 유스 선수를 키워 올리겠다는느 생각이 강하다.  

K리그의 위기설에도 지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에 발표에 따르면 K리그가 아시아 최고 리그 자리를 8년 연속으로 지켜냈다. 

제2의 황인범, 김민재가 나오려면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다. 거기에 어린 선수를 과감하게 기용하는 감독들의 선구안도 필수다. 2019시즌에는 어떤 유망주가 번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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