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아센시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시즌 구상이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

스페인 신문 돈 발론은 25일(한국시간) 레알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23)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아센시오의 영입을 위해 1억2000만 유로(한화 약 1천523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돈 발론의 주장이다.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도 이날 독일의 한 스포츠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 시즌에는 깜짝 놀랄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거액의 자금 지출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것이 돈 발론의 분석이다.

아센시오는 지난해 9월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풀타임을 마지막으로 쉽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부상 여파로 기량이 저하 됐다는 여론이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이 아센시오에게 관심을 두고 있지만, 레알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이적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아센시오는 시즌 초반 주전을 확보한 뒤 아스(AS)를 통해 "나는 레알에서 성공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레알의 스타가 되는 것을 원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아센시오의 이적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레알은 미드필드진 정리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 에덴 아자르(첼시)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도 아센시오에 대한 신뢰 하락과 연결된다. 에릭센, 아자르 누구라도 영입된다면 아센시오 활용도는 더 떨어진다.

뮌헨이 젊은 선수들로 체질 개선을 하는 것과도 맞물린다. 정우영, 메르티안 샤바니 등을 1군에 올린 것 외에도 뱅자멩 파바르가 여름에 합류한다. 뮌헨의 변화에 맞물린 레알이 주판알을 튕기기에 문제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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