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2019시즌 K리그의 문이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가 2019시즌 K리그를 관통하는 관전 포인트를 직접 경기장을 누빌 감독과 선수들에게 물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는 예년과 비교해 더 살벌해졌다. K리그1에서 전남 드래곤즈가 강등되면서 구도가 더 복잡해졌다.

기존의 부산 아이파크에 지난해 우승팀 아산 무궁화가 해체 위기에서 벗어나 생존했다. 대전 시티즌은 선수단 수를 줄였지만, 고종수라는 특색 있는 지도자가 버티고 있다. 수원FC, 서울 이랜드FC는 튼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광주FC, FC안양, 부천FC 1995도 무시하기 어렵다. 안산 그리너스는 설명이 필요 없다.

그래도 가릴 것은 가려야 한다. K리그1 자동 승격권이 주어지는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4강 구도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 26일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10팀 수장은 부산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부산은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존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초반 상황에 따라 독주 가능성도 있다.

김현수 서울 이랜드 감독은 "아산과 부산, 전남까지 세 팀이 현실적으로 볼 때 승격 후보팀들이다. 객관적으로 이 세 팀의 전력이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김영광도 "부산, 아산, 전남이 승격 후보다. 전남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대등한 경기를 하다 강등됐다"고 전했다.

안산 장혁진도 "부산은 매년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좋은 선수가 많고 승격을 경험한 조덕제 감독도 있다"며 부산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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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혁 아산 감독은 "우승해도 승격하지 못하니까 부산이나 전남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산은 내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 되면 K리그2에서 시작한다. 아산이 2연패를 해내도 승격이 어려운 이유다.

고종수 대전 시티즌 감독은 아산과 부산에 무게를 뒀다. 그는 "부산이 할 것 같다. 하던 실력이 있으니까 그렇다. 전남도 마찬가지"라고 꼽았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부산, 전남, 아산 세 팀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부천이 네 번째 자리를 노리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선수들이 자신감만 갖게 되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것 없다. 선수들을 믿는 것 하나밖에 없다"며 믿음을 강조했다.

가장 많이 지목받은 조덕제 부산 감독은 "큰일이다. 부산이 공공의 적이 됐다. 그래서 더 집중해야 한다. 할 일이 더 많아졌다"며 앓는 소리를 했다. 한지호는 "부산과 더불어 아산, 전남, 광주가 4강을 다투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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