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골키퍼이자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시티)의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부임 후 날개를 단 맨유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18일(한국 시간) 성적 부진으로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임시로 솔샤르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부임 후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지만 리그에서는 무패를 달렸다.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슈마이켈은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샤르는 맨유의 멘탈리티, 문화, 정체성을 다시 찾게 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는 성적을 보면 안다"는 말로 솔샤르를 칭찬했다.

솔샤르는 부임 후 맨유 선수들에게 맨유의 위닝 멘탈리티를 다시 심었고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선전을 이끌었다.

슈마이켈은 "솔샤르는 단기 감독이기 때문에 무임승차라고 말할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될 수도 있다. 그는 팀에 자율성을 부과했고 공격 능력을 끌어올렸으며 무엇보다 즐겁게 뛰게 했다. 어찌보면 잃을 게 없으니 쉽게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히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경기인 리버풀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서도 승점 1점을 따냈다. 슈마이켈은 이 역시도 "훌륭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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