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익손.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정철우 기자]SK 새 외국인 투수 다익손이 첫 실전에서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슬라이드 스텝에서 제구력에 난조를 보인 장면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익손은 4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1.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안타는 2개를 맞았고 볼넷은 3개나 내줬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다익손은 2회 선두 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하주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최재훈과 정은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빼앗겼다.

주자가 나갔을 때 슬라이드 스텝을 하며 제구가 많이 흔들리는 약점을 노출했다.

또한 큰 키에 비해 낮은 릴리스 포인트를 갖고 있어 신장을 이용하며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도 보여 주지 못했다.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5km, 평균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그러나 다음 투수 서진용이 병살타를 솎아 내며 위기를 넘겨 실점은 1점에 불과했다.

SK는 1회에 점수를 뽑았지만 추가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한동민이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 때 2루를 밟았고 2사 후 로맥의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다만 이후 공격에선 한화 투수들에게 막혔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SK는 다익손 이후 서진용 박희수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 김태훈이 무실점 릴레이를 했다.

한화도 선발 김성훈이 3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뒤 송창식 임준섭 서균 송은범 김종수 박상원이 실점 없이 이어 던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