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이 개막부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생겼다.

5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켄 거닉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클레이튼 커쇼의 개막전 선발 등판 불발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당초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바 있다.

다저스는 오는 29일 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 4연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까지는 아직 3주가 넘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문제는 커쇼의 통증 부위가 어깨라는 점.

커쇼는 지난달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을 느겨 피칭을 중단했다. 검진 결과는 어깨 염증. 커쇼는 캐치볼을 하거나 재활 훈련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3주 안에 개막전까지 컨디션을 맞춰 끌어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개막전에 힘들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커쇼는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 다저스 선발 뎁스는 커쇼가 언제 돌아오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커쇼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자신감을 찾았을 때 등판하는 것이다. 개막전에 맞추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위 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며 "워커 뷸러,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 5인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훌리오 우리아스도 그들 사이에 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커쇼가 없을 경우 3선발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

다만 뷸러도 커쇼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실전 피칭을 하지 않고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라 부상설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과 뷸러는 부상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 역시 컨디션을 개막전에 맞추지 못한다면 류현진은 예상보다 더 앞에서 개막을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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