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캡틴 마블' 속 구스. 출처|포스터, 스틸컷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나오기만 하면 시선강탈.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첫 여성히어로 솔로무비 '캡틴 마블'의 고양이 구스(Goose)가 화제다.

감 좋은 영화팬이라면 타이틀롤 캐롤 댄버스(브리 라슨), 젊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을 비롯해 주드 로, 아네트 베닝, 클락 크레그 등과 함께 위풍당당한 자태의 고양이 캐릭터 포스터가 따로 제작된 것을 보고 그 활약을 짐작할 수도 있을 터.

무심하게 등장해 온통 시선을 빼앗는 이 치즈태비 고양이는 원작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캡틴 마블'의 친구이기도 하다.

▲ 영화 '캡틴 마블' 속 구스. 출처|포스터, 스틸컷
◆아래 기사에는 영화 '캡틴 마블'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공개된 티저포스터에서도 귀요미 고양이 '구스'의 뒷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붙들었을 만큼, '캡틴 마블'과 고양이의 케미스트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소재다.

원작만화 속 고양이의 이름이 '츄이'(Chewie). '스타워즈' 시리즈의 인기 털복숭이 캐릭터 '츄바카'를 닮았다며 그 닉네임 '츄이'를 그대로 따서 지은 이름이다. 영화화되며 고양이의 이름은 '구스'로 바뀌었는데, 극중 캐롤 댄버스가 파일럿인 만큼 파일럿이 주인공인 영화 '탑건' 속 캐릭터 '닉 구스 브래드쇼'(안소니 에드워즈)에서 이름을 땄다고 전해진다. 감독은 이에 대해 "츄이란 이름은 스타워즈 츄바카에 대한 오마주"라며 '스타워즈'의 느낌을 지웠고 이름이 바뀌었을 뿐 "차이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 영화 '캡틴 마블' 속 구스. 빨간 동그라미 안, 고양이의 실루엣이 보인다. 출처|포스터
원작 속 캡틴마블의 고양이가 더 화제몰이를 한 것은 그가 '귀요미 치즈냥'이 아니라 외계생명체 '플러큰(FLERKEN)'으로 밝혀졌기 때문. 원작 상 이를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멤버 라쿤이다.

마블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플러큰은 생김새는 지구의 고양이와 같지만, 입 안에 거대한 '포켓 유니버스'를 담고 있어 신체 내부에 우주 전체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자다. 입을 벌리면 나오는 수많은 거대 촉수도 '플러큰'의 특징. 한 번에 117개까지 알을 낳을 수 있는 데다, 입 속의 '포켓 유니버스'를 통해 다른 세계와 연결도 가능하다. 물론 인간의 언어는 모두 알아듣는다. 단 입마개를 하면 그냥 고양이나 다름없다.

영화 '캡틴 마블'에서 보여주는 '구스'의 설정이나 활약상은 극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것은 마성의 고양이 '구스'가 '캡틴 마블' 캐롤 댄버스보다 닉 퓨리와 다정한 어울림을 보여준다는 것! 물론 반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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