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준영.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가수 정준영의 '몰카 파문'이 또 터졌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정준영의 첫 번째 몰카 파문은 '전 여자친구'로부터 불거졌다. 지난 2016년 자신을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가 며칠 뒤 취하했지만 뒤늦게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준영은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A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여자친구가 동의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은 바로 지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을 제공한 것은 나기에 전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 전혀 생각했고,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던게 잘못이었다"며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당시 정준영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KBS2 '1박 2일'과 tvN '집밥 백선생2'는 정준영의 하차를 결정했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물러났다. 

▲ 가수 정준영.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이번에는 경우가 조금 다르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지난 2015년부터 여성들과 성관계를 몰래 촬영해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인이 영상을 보여달라고 하자 불법 촬영을 자랑하듯 밝혔고, 비슷한 시기 룸살롱 여종업원과 신체 접촉한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대화방에 수시로 공유했다.

'SBS 8뉴스'가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는 불과 3년 전, 고개 숙여 사과했던 정준영은 없었다. 해당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이 났고, '1박 2일'은 그를 다시 받아줬다. 대중들도 마찬가지였다. 만 1년이 지나지 않았던 지난 2017년 2월, 음악으로 먼저 팬들에게 인사하겠다는 정준영의 의지를 소속사가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불거진 이른바 '몰카 파문'이 지난 2015년 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첫 번째 사건이 벌어진 2016년 이전부터 진행됐다는 것이다. 대중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던, 사건이 수습된 후 연예계에 복귀하면서 "내가 힘든 것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정준영은 속내는 무엇이었을지 의심을 품어지는 대목이다.

▲ 정준영 SNS

이제 그를 보는 시선은 싸늘하게 식었다. 그의 SNS에는 그를 비난하는 여론만이 존재한다. 두 번째 몰카 파문에서 그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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