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에 나영석 PD와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함께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정유미와 연관된 '지라시'에 대한 질문에 "사실 마음고생이 없지는 않았다. 억울하더라.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나 PD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완전히 결론이 났다기 보다는, 몇몇 분들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들었다. 여전히 궁금한 것은 그 분들에게 물어보면 소문으로 들었다고 하더라.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런 적이 없다'고 증명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고소해야 한다는 것이, 마음이 좀 그랬다. 기쁜 일만은 아니었다. 10명이 송치된다고 들었는데, '아싸, 다 잡았다'의 느낌은 아니었다. 그분들이 (게시물을) 올렸다고 가장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사회가 그렇다. 다른 일반인들을 욕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영석 PD와 정유미는 '지라시'로 인해 불륜설에 휘말렸다. 당시 두 사람은 "선처없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지난 2월 가짜뉴스를 최초로 작성해 유포한 3명과 이를 블로그 및 카페 등에 게시한 6명, 관련 기사 댓글에 욕설을 게시한 1명 등 총 10명을 검거해 9명을 기소하고, 1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하루를 선물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800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깔난 한식과 따뜻한 잠자리가 있는 하숙을 제공한다.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이 출연하며,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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