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봄. 출처|디네이션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가수 박봄이 컴백을 앞두고 마약과 관련된 의혹을 다시 해명했다.

박봄은 13일 오후 6시 새 싱글 '스프링'을 발표한다. 지난 2011년 4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돈 크라이' 이후 약 8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음반이자 2014년 마약 논란 이후 5년 만 컴백이다.

2009년 2NE1으로 데뷔한 박봄은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사랑 받았지만, 2014년 마약 밀수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다. 박봄은 지난 2010년 밀수입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 이에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되며 박봄은 오랜 기간 자숙해야 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박봄이 어린 시절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으로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봄을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박봄은 2017년 1월 2NE1 해체 싱글 '안녕'을 이후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지난해 7월 신생 매니지먼트사 디네이션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13일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대중 앞에 서는 가운데 박봄은 이날 신곡 공개에 앞서 다시 한번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했다.

소속사 디네이션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건에 대하여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으로 언급이 되고 있는데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을 바로 잡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라며 "단, 아직 국내법으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유통이 금지되어 있고 당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디네이션 측은 박봄은 치료 목적으로 해당 약을 복용 중이며, 소변 검사를 통해서도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조사가 마무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봄은 현재까지도 ADD라는 병을 앓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작에 앞서 매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이제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박봄이 이번 컴백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논란을 잠재우고,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싱글 '스프링'은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그룹 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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