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아(왼쪽)와 정유미.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허위로 작성된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의 등장으로 배우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이에 언급된 배우들이 루머를 일축했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가수 정준영이 지인들과 있는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준영 동영상', '정준영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허위 지라시가 유포됐다. 해당 지라시에는 포함된 배우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는 정준영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거나 정준영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준영의 상습 '몰카' 혐의가 보도된 이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작성해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 

▲ 가수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에 이청아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유미 역시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글로 관련 루머를 부인했다.

소속사 또한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내부에서 논의 후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미 소속사 스타캠프202도 13일 "특정 루머에 소속 배우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터무니없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정준영은 13일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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