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정준영, 최종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정준영(30)과 승리(29), 최종훈(29) 등이 참여한 ‘단톡방’의 전모가 드러났다.

정준영을 구속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카카오톡 대화방 23개에서 16명과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화방에 참여한 인원은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외에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 씨 등 총 16명이며, 이들은 1대1 채팅방, 단톡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총 7명의 참가자가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이 불법촬영물을 단순히 돌려본 사람은 입건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경찰이 밝혀낸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공유는 13건, 승리 1건, 최종훈이 3건을 공유했다. 승리가 사진을 올린 대화방은 기존에 알려진 8명의 대화방이다. 정준영과 승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최종훈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촬영물 유포 의혹이 불거지자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이 휴대전화 교체를 모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거인멸 혐의 여부를 확인 중이다. 28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의혹이 불거진 후 승리는 카톡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말했고, 이후 정준영은 미국에서 휴대전화를 새것으로 바꾼 뒤 귀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이 단톡방을 통해 음주운전 무마 시도가 드러난 최종훈은 29일 9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종훈은 29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 11시 48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최종훈을 상대로 뇌물 공여 및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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