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돈'(왼쪽)과 '어스'. 사진|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돈'과 '어스'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돈'(감독 배누리)는 지난 2일 6만1646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81만177명을 기록했다.

영화 '돈'은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브로커가 위험한 거래에 손을 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금융범죄 드라마. 신예 배누리 감독이 연출하고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돈'은 한때 '어스'에 1위를 뺐겼으나 2번째 주말 다시 정상에 복귀, 3일 연속 이를 지키며 300만 관객 돌파를 향해가고 있다.

'어스'도 만만찮다. 2일 하루 5만4393명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06만4073명.

'겟 아웃' 조던 필 감독이 연출하고 루피타 뇽이 주연을 맡은 '어스'는 휴가를 보내러 온 가족에게 그들과 똑같이 생긴 위험한 불청객이 찾아들며 벌어지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공포스릴러다. 다소 난해한 상징과 미국 문화에 발붙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겨 관객몰이 중이다.

이밖에 대만 로맨스물 '장난스런 키스'가 1만6165명으로 3위를 기록하며 누적관객 20만 명을 넘겼고, 550만 관객을 돌파한 '캡틴마블'이 1만5197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 영화 '생일'(왼쪽)과 '샤잠'. 사진|포스터
다소 주춤한 박스오피스의 소강상태는 3일 신작 개봉과 함께 다른 활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봉일인 3일 오전9시30분 현재 예매율 1위는 뉴라인시네마가 선보이는 DC의 새로운 히어로물 '샤잠!'이다. 실시간예매율은 41.7%로, 예매관객수는 5만명을 넘겼다. 마법사의 후계자로 선택된 소년이 주문과 함께 탄탄한 근육질의 슈퍼히어로로 변신하며 벌이는 활약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이와 함께 설경구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이 뒤를 잇고 있다. 예매율 12.9%, 예매 관객수는 1만5652명이다.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가족이 주인공 없는 생일 모임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다채로운 장르, 소재를 들고 곤객과 만나는 작품들이 쏟아져나오는 4월 관객들의 선택이 어디를 향할지 주목된다.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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