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관련 경찰 조사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사건과 관련해 로이킴과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로이킴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여러 대화방 중 하나에 참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에서 로이킴이 유포된 영상을 단순히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로이킴은 정준영 사건 초기부터 연루 의혹을 받던 인물이다. 정준영과 같은 '슈퍼스타K' 출신으로 친분을 쌓아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준영과 친분 있는 연예인들이 의혹을 받을 시기부터 SNS 활동을 중단하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누리꾼들의 의심이 더욱 커졌다.

최근에는 본인의 계정이 아닌 반려견 SNS 계정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와 '의혹이 해소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으나, 결국 경찰의 조사 대상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에서 불법 영상의 유포 및 촬영에 가담했을 경우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을 받아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 반면 정준영이 유포한 영상을 보기만 한 경우에는 도의적 책임과는 달리 현행법으로는 처벌을 면할 수 있다.

경찰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23개이며 참여자는 16명이다. 경찰은 이 중 13명이 조사 대상이며 7명이 입건 대상이지만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킴의 혐의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조사 이후 로이킴이 받을 처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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