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상 연예제작팀]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가운데, 가수 로이킴과 슈퍼주니어 강인이 새로운 '단톡방' 멤버로 드러났습니다.

강인 소속사 레이블SJ는 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은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고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기억할 수 없으나, 강인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없다고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강인 측은 "이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로이킴 측도 경찰 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새롭게 확인된 '단톡방' 멤버 중 로이킴과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로이킴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여러 대화방 중 하나에 참여한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참고인 조사에서 로이킴이 유포된 영상을 단순히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로이킴이 해당 영상의 유포 및 촬영에 가담했을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반면 정준영이 유포한 영상을 보기만 했을 경우에는 도의적 비난은 받겠지만 현행법으로는 처벌을 면할 수 있습니다.

강인은 지난 2016년 예능 프로그램 '히트메이커'에 정준영, 가수 정진운, 모델 이철우와 함께 출연한 이력 때문에 '단톡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6년 '히트메이커' 촬영 당시 정준영과 이종현과 나눈 대화에서 정준영이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슈퍼주니어 팬들은 성명서를 발표해 "참담한 심정이며, 강인이 과거 여러 논란을 빚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며 소속사의 입장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강인 외에 지난달 입대한 정진운과 모델 이철우 측은 "확인 중이다"는 말 외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23개이며 참여자는 16명입니다. 경찰은 이 중 13명이 조사 대상이며 7명이 입건 대상이지만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조사 대상 13인 중 한 명인 로이킴의 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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