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 강인(왼쪽)과 로이킴. 출처|강인 트위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가운데, '정준영 단톡방' 참여자들의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대화방이 총 23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혐의점이 있는 인물은 16명이며, 사진과 동영상을 직접 업로드한 입건 대상은 세 사람을 포함해 7명이다.

'단톡방' 참여 멤버들 중에는 연예인과 모델, 비연예인이 섞여 있는 가운데 세 사람 외에 씨엔블루 이종현,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이 일찌감치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2일에는 정준영과 절친한 동료가수 로이킴이 16명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로이킴 측은 3일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난 2016년 예능 프로그램 '히트메이커'에 정준영과 함께 출연한 슈퍼주니어 강인, 가수 정진운, 모델 이철우 역시 '단톡방' 멤버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강인과 이철우 측도 입장을 밝혔다.

강인 측은 3일 "3년 전 출연자들의 대화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화 내용을 기억할 수 없고, 강인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철우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도 3일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이철우의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대화방에 이철우는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정진운 측은 3일 "정진운이 지난달 입대한 상황이라 소속사와의 입장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강인(왼쪽부터), 정진운, 정준영, 이철우. 출처|tvN '히트메이커' 홈페이지.

이날 입장을 밝힌 로이킴과 강인, 이철우 중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로이킴 뿐이다. 강인 측은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측 역시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도 3일 "강인은 소환 계획이 없다"고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물론 '히트메이커' 대화방이 경찰이 특정한 '혐의점이 있는 대화방' 중 하나인지는 알 수 없다. 세 사람에게는 정준영의 불법 영상이 공유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사건의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경찰은 승리, 최종훈, 정준영을 제외한 연예인 2~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실명이 보도된 로이킴은 아직 조사 전이기 때문에 경찰이 언급한 연예인 참고인 2~3인에 속하지 않는다. 혐의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일찌감치 마치고 숨죽이고 있는 연예인이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정준영, 승리, 최종훈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들 중 적극 해명 없이 SNS 활동을 멈춘 스타들에게 초점이 모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들에게 혐의점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정준영 단톡방' 참여 연예인들 중 새롭게 밝혀질 인물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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