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최종 예고편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는 24일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영화팬들이 들썩거리고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이자 타노스의 손가락 튕기기로 세상의 절반이 사라져버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이후 한데 뭉친 히어로들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갈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가운데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최종 예고편이 3일 공개됐다. 이미 몇 차례의 티저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상당한 단서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 60초 분량의 마지막 예고편으로 추가된 '떡밥'들이 상당하다. '매의 눈'으로 살펴본 단서들은 대략 이렇다. 

◆시간여행은 기정사실?

타노스의 핑거스냅을 되돌릴 핵심 테마는 결국 시간 여행인 걸까? 예고편에 등장한 주역들의 머리칼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날렵한 검은 머리칼이 아니라 탈색된 듯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머리칼은 시간여행을 방증하는 단서로 보여 특히 의미심장하다. 달라진 토니 스타크가 여전한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를 만나는 대목은 이번 파이널 예고의 핵심.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슈트가 시간여행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목 부분을 CG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매의 눈' 네티즌들의 분석이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인피니티 워' 속 금발의 단발머리와는 다른 길게 자란 붉은 머리, 빛바랜 듯한 긴머리 등 다른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점도 시간여행의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캡틴마블'의 쿠키영상에 등장했던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캡틴마블(브리 라슨)의 만남도 이번 예고편에 다시 나오는데, 편집과 카메라의 각도가 다르다. 일부 팬들은 이 역시 시간여행 탓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최종 예고편 캡처
◆그들의 화해 혹은 재회

토니 스타크와 캡틴 아메리카의 만남은 시간여행의 단서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의미심장하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이후 완전히 갈라섰던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이후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기 때문이다. 둘의 만남, 그리고 화해는 어벤져스들이 새로 뭉쳐 위기를 헤쳐나가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으로 보인다. 

화해한 맞수는 또 있다. 앙숙이나 다름없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두 적수, 로켓(브래들리 쿠퍼)과 네뷸라(카렌 길런)도 나란히 앉아 마음을 나누는 듯한 '투샷'을 공개했다. 타노스의 손에 죽은 가모라(조 샐다나)를 비롯해 나머지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로켓과 네뷸라는 서로가 한 팀임을 재확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첫 예고편에서 사랑하는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를 향해 작별과도 같은 메시지를 남겼던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지구로 돌아와 페퍼 포츠와 재회하며 뭉클한 순간을 선사한다. 

▲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최종 예고편 캡처
◆달라진 슈트?

슈트와 아머는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팬들의 시선을 붙드는 포인트. 지난 예고편에서 하얀색의 새로운 어벤져스 슈트가 핵심이었다면 이번엔 아이언맨의 새 아머가 팬들을 자극한다. 

알려지기로 이번 아이언맨 아머는 무려 '마크85'. 앞서 출시된 핫토이 등에 달렸던 설명이 이번 최종 예고편으로 결국 인증됐다. 아이언맨 아머는 새로 만들어질 때마다 넘버가 매겨지는데, '인피니티 워' 당시 아머가 '마크50'으로 불렸던 것에 비하면 그 사이 30개 넘는 또 다른 아머들을 거쳐 탄생한 새 아머인 셈. 나노 단위 입자가 자유자재로 바뀌면서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재생 기능까지 갖추는 등 역대 최강 성능을 보였던 '인피니티 워' 아머에 비해 얼마나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어깨에 어벤져스 마크가 박힌 캡틴의 어딘지 다른 슈트도 주목!

▲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최종 예고편 캡처
◆원조 어벤져스, 타노스와 맞대결

끝판왕 타노스(조슈 브롤린)와의 대결은 피할 수 없다. 파이널답게 이번 예고에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등장했던 타노스의 거대 요새, 이름하여 '생추어리2'가 등장하며, '인피니티 워' 이후 허수아비에 자신의 갑옷을 걸쳐놨던 타노스가 다시 갑옷을 입고 나타나 어벤져스와의 재대결을 알린다. 

특히 의미심장한 것은 예고편 후반부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 방패를 든 캡틴 아메리카, 망토를 걸친 토르가 쓰러져 있는 타노스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는 원조 어벤져스이자, 각기 솔로무비 시리즈를 지닌 어벤져스의 3대 중심축이다. 주연 배우들의 계약 만료 소식과 함께 이번 '어벤져스:엔드게임'과 함께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기정사실화 한 MCU이기에 이들 세 사람이 어떤 운명을 맞을지 더욱 궁금증이 높다. 

roky@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