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케이케이가 전신마비를 고백하며 후원금을 요청했지만 비난을 받고 있다. 출처|케이케이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래퍼 케이케이가 태국에서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후원금을 요청한 가운데, 초반의 격려와 응원과는 달리 점차 비난하는 반응이 늘고 있다.

케이케이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신마비 상태에 이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후원금을 요청하며 본인의 계좌번호도 공개했다.

케이케이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태국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5번과 6번 목뼈가 부러져 전신마비 판정을 받게 됐다.

그는 "다행히 초기 대응이 잘 돼 재활의 가능성이 있지만 비싼 의료비 때문에 열흘 정도의 치료비가 6000만원이 넘었고, 한국으로의 수송비는 1000만원이 든다"며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다.

케이케이는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갑자기 오는 6일 귀국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커졌다. 후원금을 요청하자마자 폐 상태가 갑자기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후, 처음에는 케이케이의 사고를 안타깝게 여기던 여론도 달라졌다. 누리꾼들은 케이케이가 공개한 수영장 사진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수심이 얕은 숙소의 작은 수영장에서 무모하게 다이빙을 해서 다친 것이고,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목적으로 여유있게 놀러 다니던 입장에 후원금을 요청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기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논란 이후에 여전히 계좌번호를 지우지 않고 남겨둔 것도 비난의 초점이 되고 있다. 케이케이보다 어려운 사정이 있는 환자들도 자력으로 치료비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것을 이용해 후원금을 구걸하는 것은 케이케이의 말처럼 '염치없다'는 입장이다.

케이케이의 SNS에서 그를 응원하는 쪽과 비난하는 쪽이 계속해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6일 귀국 이후 케이케이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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