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녀들의 사정'에 출연한 배우 천이슬.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천이슬이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출연에 이어 영화 '그녀들의 사정'에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천이슬이 주연을 맡은 영화 '그녀들의 사정'은 김환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20대 여자들의 솔직하면서도 발칙한 '19금' 이야기를 다뤘다. 

천이슬은 "시나리오를 받았고, 웹툰 원작이라고 들었다. 시나리오를 본 뒤 웹툰을 봤는데, 웃기고 재미있더라. 내가 맡은 캐릭터가 재미있고 좋았다"고 말했다.

천이슬은 극중 스포츠 아나운서 오하연을 연기했다. 27년 동안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한 인물로, 무수한 남자들의 호감과 애정 공세를 속절없이 보낼 정도로 연애 세포가 없다. 이런 하연 앞에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나고, 하연을 돕기 위해 친구들이 나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27살의 스포츠 아나운선데, 그동안 연애를 한번도 해본 적 없다. 남자에 대해 잘 모르는데, 친구들의 도움으로 연애의 기술과 성적인 부분을 배워나간다. 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라서 재미가 있더라."

▲ 영화 '그녀들의 사정'에 출연한 배우 천이슬.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솔직하면서 발칙한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었지만, '19금'이라는 것에서 오는 부담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는 "웹툰이 19금이 강했다. 부담이 있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녀들의 사정'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였다. 

"부담이 있긴 했는데, 시나리오로 봤을 때 야한 것 보다는 코믹한 부분이 많았다. 또 내 캐릭터만 봤다. 내가 맡은 캐릭터가 재미있다. 이 캐릭터를 소화하면 또 새로운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

천이슬과 오하연은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대본 리딩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은 천이슬과 오하연의 비슷한 부분에 모두들 웃음을 터트렸다고. "어떤 단어가 있었는데, '그게 뭐에요?'라고 물었다. 오하연 캐릭터와 잘 맞다면서 웃음을 터트리더라. 성적인 단어였던 것 같다. 순진하다기 보다는, 모르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이슬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은어의 세계'를 배웠다고 했다. 오하연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진행되기 때문에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발칙한 재미가 있었다"고 영화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 영화 '그녀들의 사정'에 출연한 배우 천이슬.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그는 앞으로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할 생각이다. 지난 2016년 '그녀들의 사정'을 찍었고 공백기가 있었다. 그동안 했던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모두 접고 배우로서 배워나갔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기도 했다. 불안감도 있었고, 조급함도 있었지만 분명 도움이 됐다.

"소속사를 연기자 중심의 매니지먼트사로 옮겼다. 공백기에 불안하기도 했고, 조급하기도 했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을 지나온 덕에 '왜그래 풍상씨' 같은 작품도 만났다. 앞으로 새로운 캐릭터,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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