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JK가 척수염 재발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 냈다. 출처l타이거JK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래퍼 타이거JK의 소속사가 타이거JK의 척수염 재발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타이거JK가 다시 한번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밝혀 팬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타이거JK 소속사 필굿뮤직 측은 11일 “병원 검사 결과 타이거JK의 척수염이 재발했다. 경과를 지켜보며 추후 계획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거JK도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시작된 배틀.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뿐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 그래도 랩 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는 말과 함께 환자복을 입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타이거JK에 “힘내세요” “얼른 나으시 길” “타이거JK 음악으로 힘을 받았는데 얼른 일어나길 바라요” "작년만해도 괜찮아 보였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등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타이거JK는 2006년 척수염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이후 그는 긴 투병 기간을 거쳐 거의 완치에 가까운 병세 호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드렁큰 타이거로서의 마지막 앨범을 발표해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그해 굵직한 가요 연말 시상식에 출연해 후배 가수들과 협업 무대를 보이기도 했다.

▲ MBC 방송화면 캡처

타이거JK는 지난 2010년 1월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눈물겨운 투병기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처음에는 디스크인 줄 알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발가락이 움직이질 않았다. 병원에 가서 긴급하게 MRI 촬영을 했고 척수에서 뭔가가 보였다. 염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거JK는 척수염 투병을 위해 스테로이드 약을 먹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몸에 열꽃이 피었고 3~40kg이 불었다. 지팡이 없이는 걸어 다니지 못했고 어머니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며 당시의 절망스러웠던 상황을 전했다.

▲ M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타이거JK가 척수염 투병으로 인해 불어난 몸에도 여전히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무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타이거 JK는 불어버린 자신의 몸을 보고도 그를 격려했던 아내 윤미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본격적인 투병을 시작한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척수염은 뇌와 말단 팔다리 신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백색질 또는 회색질에 감염이나 염증 혹은 종영에 의해 발생하는 척수의 염증을 말하는데,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국소적인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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