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미스 트롯'의 문경태 PD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시청자 마음으로는 서운하기도 하네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트로트 열풍의 진원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의 연출자 문경태 PD가 10부작의 대단원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미스트롯' 10회 결승전이 무려 1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다음날 문 PD는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시청률이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고 뿌듯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문경태 PD는 "기쁜 마음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도 든다"며 "참가자들이 매 무대마다 정말 피땀 흘려 준비해 주셨다. 그렇게 만든, 신나는 감동의 무대를 더 볼 수 없다니 시청자의 마음으로 서운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방송 내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청자와 트로트 팬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미스트롯'은 방송 내내 신기록을 경신하고 또 경신했으며, 마지막 10회는 평균 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을 기록, 종편 예능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 순간 시청률이 19.3%에 이르렀다.

송가인-정미애-홍자-김나희-정다경 등 ‘미스트롯’ 톱5가 경합한 이날 결승전에서 송가인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정미애가 2위, 홍자가 3위에 올라 진, 선, 미로 선발됐다. 송가인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사실 떨어질 줄 알았다. 이쁘지도 않고, 몸매도 안 좋고. 트렌디하지도 않은 내가 될까 했다"고 고백하는 한편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경태 PD는 결과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은 반영회지 않는다. 현장 평가와 네티즌, 마스터들의 점수가 종합된 것이고 그만큼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내느라 고생이 너무 많으셨다. 심리적으로도 부담되셨을 것이고 목 관리하며 퍼포먼스를 준비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드실 텐데 바로 콘서트다"라며 먼저 참가자들을 챙겼다.

이어 문 PD는 "앞으로 승승장구하며 트로트가수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그런 조짐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미스트롯'은 오는 4~5일 열리는 효 콘서트 특별 방송을 선보인 뒤 그간 탄생한 최고의 무대와 비하인드 등을 모은 스페셜 방송을 당분간 이어갈 예정. 하반기에는 남자 트로트 가수를 대상으로 한 '미스터트롯'을 기획 중이다. 진선미를 비롯한 '미스트롯'의 스타들 역시 콘서트 등 바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경태 PD는 마지막으로 "밤잠 설쳐가며 '미스트롯'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출연자는 물론이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roky@spotvnews.co.kr

▲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방송화면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