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배심원들'의 박형식. 제공|UAA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는 6월 헌병대 입대를 앞둔 배우 박형식이 군입대 소감을 전했다. 

박형식은 영화 '배심원들' 개봉을 앞둔 8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오는 6월 10일 수방사 헌병대에 자원 입대하는 박형식은 "개인적으로는 안 알리고 싶었는데 알려졌다. 대놓고 갑니다 하고 있다. 조용히 다녀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갔는지 안 갔는지도 모르게. 군대를 간다고 하면 너무 정해진 휴식기 같다고 해야 하나. 그냥 모르면 얘가 활동은 하고 있는데 작품을 안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까"라며 "눈 앞에 안 보이면 잘 생각 안하시지 않나. 제가 뭘 하는지 관심이 없으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선배인) 임시완 형 같은 경우는 주연작도 이미 많이 했고, 걱정이 안 된다고 할까. 동생 입장에서는 형이 너무 듬직해 보이고 든든했다"며 "저는 첫 영화를 하다보니까 달리고 싶은데 막히는 느낌도 있다. 아쉽긴 한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과거 군입대 리얼 예능 '진짜 사나이'에서 아기병사로 활약하며 사랑받았던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를 하면서 고생을 하긴 했지만 장점이라면 장점이 있다. 모든 남자들은 한 부대에 가고 자기 부대가 제일 힘들었다고 한다. 왜 자기 부대가 힘들다고 하는지 알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형식은 "어디 가든 힘드니까 내가 재미있었던 곳, 내 재능을 발휘했던 곳을 지원했다. 수방사에 갔을 당시에 제가 제가 사격을 잘해서 '스나이퍼 박'으로 불렸다. 군대는 이리로 오라는 소리도 듣고"라며 "몇 년 전이지만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 가면 강제로 인간 박형식이 될 것 같다. 이병 박형식 말고 뭐가 있겠나"라며 "가서 다치지 않고 사람들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거기서 나름 힐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거기선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배심원들'은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한국 역사상 최초의 국민참여재판이 열리고 8명의 배심원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드라마. 박형식은 청년사업가인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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