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경기 전 만남을 가진 키움 투수 에릭 요키시(왼쪽)과 kt 강백호 ⓒ수원,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와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가 몸에 맞는 볼 후 훈훈한 만남을 가졌다.

강백호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6회 요키시의 직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됐다.

다음날(12일) 요키시가 kt 더그아웃을 찾아와 강백호에게 사과 인사를 전했다. 요키시를 기다리던 강백호는 "어제 맞을 때는 아팠는데 그 뒤에는 안 아팠다. 근데 일어나니까 요키시가 나보다 더 아파하고 있더라"며 웃었다.

요키시는 강백호에게 "아픈 곳은 없냐", "오늘 경기에 출장 가능하냐"는 말과 함께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강백호는 "나는 '영 가이'라 어려서 괜찮다", "고의 아닌 것 아니까 괜찮다"며 화답했다.

올해 들어 KBO리그는 '몸에 맞는 볼 논란' 때문에 여기저기서 예민한 사건 사고가 속출했다. 이 때문에 몸에 맞는 볼 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요키시와 강백호는 사고 후 훈훈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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