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베리굿.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그룹 베리굿의 활동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심혈을 기울인 컴백이라며 의지를 다진 베리굿이었지만, 멤버의 부상과 리더의 탈퇴에 이어 부상당한 멤버의 학교폭력 논란까지 불거졌다. 연이은 악재에 앞으로의 방송활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멤버 다예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컴백 활동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다예가 빠진 상태로 베리굿은 지난 25일 새 앨범 ‘판타스틱’으로 컴백했으나 불과 컴백 이틀 만에 베리굿의 리더였던 태하가 계약 만료로 팀을 탈퇴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태하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앨범 준비 기간 동안 본인이 고민 끝에 다른 삶을 살겠다고 내린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컴백 앨범에 태하의 비중이 커 4인조로 방송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두 번의 악재에 이어 이번에는 연일 연예계를 소란스럽게 한 학교폭력 논란이 베리굿을 향했다. 부상으로 컴백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다예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당했다. 

▲ 베리굿 다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지난 2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베리굿 멤버 다예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누리꾼 A는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 당시에 다예에게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동창생이라는 증거로 졸업앨범 사진을 제시했다.

A는 “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많이 괴롭혔고,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성적인 말들로 수치심이 들게 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A는 다예가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가 꿈이다”라는 말을 하며 학교폭력을 저질렀기에 그가 데뷔하자마자 다예의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많이 올라왔으나 전부 주목받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A는 다예가 자신을 따돌렸다고 말하며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수업 시간에 뒤통수를 치며 웃고, 빗자루로 머리를 쓸고, 속옷 끈을 잡아당기며 남자친구들에게 같이 하자고 권유했다. 가슴을 만지는 행동을 하여 수치심을 들게 했다”고 다예에게서 당한 학교폭력을 밝혔다.

이어 “담임 선생님이 교실 내 괴롭힘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김현정(다예 본명)을 체벌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았다. 같은 중학교로 배정받았으나 김현정은 학교를 다니다 전학을 갔고 연습생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이미지 세탁이 끝난 상태였다”며 울분을 토했다.

▲ 베리굿.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측은 “다예의 학교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이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해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A가 추가 폭로글을 게재하며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가열되는 양상이다. A는 “‘사실무근’이라는 기사를 봤다. 무슨 생각으로 ‘사실무근’이라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A는 다예가 자신을 무릎 꿇게 했던 날에 대한 이야기를 밝히며 “그날 엄마가 화나서 너에게 전화해 ‘너네 부모님께 말씀드린다’고 하자 죄송하다고 안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기억이 나지 않으면 더 자세하게 말해줄까? 집 앞에 살았었고, 네가 우리 집 찾아와서 난 우리 집 계단 복도에서 무릎 꿇었고. 그런데도 기억이 안 나니?”라고 말했다.

한편, 베리굿 멤버 조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힘내자 조금만 더 버티자. 보고 싶군"이라는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현은 이날 게시물을 삭제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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