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다저스에서 가장 좋은 왼손 선발투수."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30일(이하 한국 시간) 개막 2달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모아 지난 28일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을 매겼다. 톱 25까지 선정한 가운데 류현진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은 기본적인 통계와 xwOBA(기대가중출루율)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타자는 150타석 이상, 투수는 50이닝 이상을 기준으로 세웠다. 경기에 많이 나설수록 더 좋다는 기준도 함께 설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으나 15경기라는 작은 표본으로 이 기록을 경시하기 쉬웠다. 그러나 그는 평균자책점 2.00 이하 기록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이제 그는 LA 다저스에서 가장 좋은 왼손 선발투수다"고 밝혔다.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이라는 대표적인 왼손 투수가 있다. 매체는 류현진이 이들보다 좋은 선수라고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2018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빼어나 보이지만 부상으로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시즌 동안 82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늘 부상이 따르는 선수라는 인식까지 생기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부상이 있었지만, 결장 기간이 길지 않았다. 여러 부문에서 빼어난 기록을 남기며 올스타,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류현진의 9이닝당 볼넷 비율을 메이저리그 정상이다. 2위와 차이가 절반이다. 인상적인 기록이다. 또한 삼진/볼넷 비율도 손쉽게 리드다. xwOBA(기대가중출루율)은 0.271로 9위다"며 메이저리그 정상급인 류현진의 수치 지표들을 나열했다.

1위는 류현진 동료이자 올 시즌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디 벨린저가 차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코디 벨린저는 슬래시 부문(타율 0.383/출루율 0.469/장타율 0.761)로 모두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xwOBA(기대가중출루율)도 0.504로 1위다. 우익수 벨린저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 : 수비로 막은 실점)는 12다. 로렌조 케인에 1개 뒤진 2위다. 그러나 케인은 벨린저와 달리 1루를 지키지 못한다"며 벨린저가 1위인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블리처리포트 선정 개막 후 선수 랭킹 톱 25다.

1. LA 다저스 우익수/1루수 코디 벨린저 
2. LA 에인절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
3. 밀워키 브루어스 우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
4.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조이 갈로
5. 미네소타 트윈스 유격수 호르헤 폴랑코
6.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
7.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8.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루수 맷 채프먼
9.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
1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격수 폴 데용
11. 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12. 시카고 컵스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
13.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
14.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15. 신시내티 레즈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
1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루수 조시 벨
17.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18. 시카고 컵스 1루수 앤소니 리조
19.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20.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
21. 워싱턴 내셔널스 3루수 앤소니 렌돈
22. 뉴욕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
23.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너
24.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크리스 패댁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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